숨진 영아의 시신이 택배로 배달되는 엽기적인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4일 전남 나주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30분쯤 전남 나주시 금천면 A씨(56)의 집으로 탯줄도 잘리지 않은 영아 시신이 택배로 배송됐다는 신고가 112에 접수됐다. A씨는 경찰에서 “오전 11시45분쯤 집에 택배가 도착했다는 전화를 받았지만 밖에서 일하는 중이라 집 앞에 놓고 가도록 했다. 집에 돌아와 확인해보니 영아 시신이 있어 깜짝 놀라 신고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시신을 감식하는 한편 자세한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숨진 영아의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나주=김영균 기자
전남 나주서 영아 시신 택배 배달 ‘엽기 사건’
입력 2015-06-05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