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가 차세대 먹을거리 산업으로 꼽고 있는 항공정비(MRO)단지 조성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충북경제자유구역청은 MRO단지 연관시설이 들어설 청주 에어로폴리스 2지구 조성사업을 위한 실시설계 용역을 발주했다고 4일 밝혔다.
용역은 도화엔지니어링과 홍익기술단이 맡았다. 이들 업체는 지난 3일 실시계획 수립에 착수했다. 토질 조사와 에너지 사용 계획, 사전재해 영향성, 유치 업종, 업종별 배분 계획, 지역경제 파급 효과 등을 분석하고 실시계획에 반영하게 된다.
MRO단지는 청주공항에 항공전용 산업단지를 만드는 에어로폴리스 지구(47만㎡)의 핵심 사업이다. 지난 3월 공사를 시작한 1지구는 청주공항과 연계한 MRO 산업을 유치하기 위해 15만3000㎡ 부지에 330억원을 투입해 2016년까지 조성된다. 현재 3%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청주 MRO단지 조성 사업에는 선도기업인 아시아나항공을 비롯해 국내·외 저비용 항공사(LCC)인 이스타항공과 제주항공, 에어부산 등 6개사가 참여하고 있다. 또 미국의 컨설팅 및 재무 투자회사인 줌월트 컨설턴트(Zumwalt Consultant & Inc)와 항공기 전문 리스기업인 GSA항공이 참여 의사를 밝히고 있다. 경남 사천과 인천도 MRO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경자청 관계자는 “청주공항 MRO단지 조성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올해 하반기 국토교통부에 청주를 입지로 한 MRO 사업 계획서를 공식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청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
충북 항공정비단지 조성 사업 박차
입력 2015-06-05 02: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