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 사랑, 기도하는 마음으로 도와”

입력 2015-06-06 00:02
지난 2일 서울극장에서 열린 ‘연평해전’ 시사회에서 최성규 목사(왼쪽)가 김학순 감독을 만나 격려하고 있다. 강민석 선임기자

지난 2일 서울 종로3가 서울극장에서 ‘연평해전’ 시사회가 열렸다. 이날 김학순 감독은 이곳을 찾은 최성규 인천순복음교회 목사를 반갑게 맞았다.

2002년 6월 29일, 발발한 2차 연평해전을 소재로 한 ‘연평해전’은 조국의 영해를 지키다 전사한 장병들의 숭고한 애국정신을 테마로 삼았다. 영화는 제작비 문제로 그동안 어려움을 겪었지만 최근 제작을 끝내고 24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김 감독은 “영화 제작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을 때 최 목사님의 격려와 후원이 큰 힘이 됐다”며 “영화 제작에 오랜 시간이 걸렸지만 각계의 호응을 얻고 있어 감사하다”고 말했다.

최 목사는 2013년 7월, 해군 장병들의 죽음을 통해 애국의 중요성을 깨닫게 해줄 이 영화가 제작비 마련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 그는 사비 4000만원을 포함한 후원금 6345만2000원을 제작사 로제타시네마 사무실을 찾아 직접 전달했다.

영화를 관람한 최 목사는 “기독인으로서 나라를 사랑하고 국가를 위해 늘 기도해야 한다고 여기기에 많은 성도들이 관람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영화 ‘연평해전’은 한국 전쟁영화로는 처음 3D로 제작됐고 총탄이 빗발치던 교전 현장을 묘사하는 데 집중했다. 전투장면 30분은 실제 교전 30분을 그대로 옮겼다. 영화 제작비 60억여원 중 20억원이 크라우드펀딩과 후원금으로 마련돼 후원자만 7000명에 이른다.

김무정 선임기자 km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