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서울 종로3가 서울극장에서 ‘연평해전’ 시사회가 열렸다. 이날 김학순 감독은 이곳을 찾은 최성규 인천순복음교회 목사를 반갑게 맞았다.
2002년 6월 29일, 발발한 2차 연평해전을 소재로 한 ‘연평해전’은 조국의 영해를 지키다 전사한 장병들의 숭고한 애국정신을 테마로 삼았다. 영화는 제작비 문제로 그동안 어려움을 겪었지만 최근 제작을 끝내고 24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김 감독은 “영화 제작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을 때 최 목사님의 격려와 후원이 큰 힘이 됐다”며 “영화 제작에 오랜 시간이 걸렸지만 각계의 호응을 얻고 있어 감사하다”고 말했다.
최 목사는 2013년 7월, 해군 장병들의 죽음을 통해 애국의 중요성을 깨닫게 해줄 이 영화가 제작비 마련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 그는 사비 4000만원을 포함한 후원금 6345만2000원을 제작사 로제타시네마 사무실을 찾아 직접 전달했다.
영화를 관람한 최 목사는 “기독인으로서 나라를 사랑하고 국가를 위해 늘 기도해야 한다고 여기기에 많은 성도들이 관람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영화 ‘연평해전’은 한국 전쟁영화로는 처음 3D로 제작됐고 총탄이 빗발치던 교전 현장을 묘사하는 데 집중했다. 전투장면 30분은 실제 교전 30분을 그대로 옮겼다. 영화 제작비 60억여원 중 20억원이 크라우드펀딩과 후원금으로 마련돼 후원자만 7000명에 이른다.
김무정 선임기자 kmj@kmib.co.kr
“나라 사랑, 기도하는 마음으로 도와”
입력 2015-06-06 0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