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7000억대 교통인프라 수주

입력 2015-06-05 02:58
삼성물산이 호주에서 7000억원대의 교통인프라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삼성물산은 호주 뉴사우스웨일스 주정부가 발주한 시드니 웨스트커넥스(WestConnex) 프로젝트의 1단계 1B구간 공사를 수주했다고 4일 밝혔다. 웨스트커넥스 프로젝트는 시드니 도심과 남서부 외곽 순환도로를 건설하는 대규모 공사로 삼성물산은 호주의 유력 건설사인 레이튼, 존 홀랜드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수주에 참여했다. 삼성물산의 공사 수주물량은 전체의 33%인 9억 호주달러(7600억원)다.

웨스트커넥스 1단계 1B구간은 지하차도를 포함해 총연장 5.5㎞, 왕복 6차로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내년 초 공사를 시작해 2019년 완공 예정이다. 삼성물산 시빌사업부 황한석 전무는 “삼성물산이 향후 호주 시드니 교통망에 큰 역할을 해줄 웨스트커넥스 프로젝트의 일원이 됐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그동안 삼성물산이 로이힐 프로젝트 등 호주 인프라 시장에서 이룩한 성과를 바탕으로 호주 파트너사들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이번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낼 것”이라고 말했다.

유성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