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농어업 고부가가치 창출을 위해 전통발효식품산업을 집중 육성하기로 했다.
도는 농어업인과 농·식품제조 가공업체 자생력과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앞으로 5년 동안 전통발효식품산업 육성에 1023억원을 투입한다고 4일 밝혔다.
도는 지역·권역별로 특화해 전통발효식품을 개발할 계획이다.
동해안권은 우수한 수산자원을 기반으로 밥식해와 젓갈류를 집중 개발하고 북부권은 종가 등 문화자원을 활용해 전통 장류를 특화하기로 했다. 서부권은 전통주·식초, 동남부권은 쌀엿·한과 등 전통유과 중심으로 육성한다.
도는 또 발효식품 산업화를 위한 연구개발 네트워크 구축에 25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2017년부터 3년간 100억원을 들여 전통발효식품 산업화지원센터를 설치할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수출 유망품목을 선정, 수출 선도기업으로 키우고 세계 시장 공략에 나선다.
도는 자유무역협정 시장 확대로 농·특산물을 재료로 한 식품 수출 기회가 증가함에 따라 발효식품을 세계화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이를 위해 올해 처음으로 지난달 29일 문경새재에서 ‘2015 경북 전통발효식품 산업대전'을 마련했다. 산업대전에는 58개 업체가 참가해 주제전시관, 전통식품명인관, 시·군 홍보전시관, 전통발효식품 홍보판매관 등에 모두 80개 부스를 운영했다.
김관용 경북지사는 “경북은 발효식품 종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며 “건강하고 믿을 수 있는 식품, 전통과 과학을 융합한 명품 브랜드를 만들어 시장을 선점하겠다”고 말했다.
대구=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
경북, 1023억 투입 전통발효식품 육성… 밥식해·젓갈류에 중점 권역별 특화로 자생력 강화
입력 2015-06-05 02: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