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개국 원전 소재 단체장들 안전·발전방향 논의… 기장포럼 8일부터 3일간

입력 2015-06-05 02:49
원자력발전소가 있는 세계 7개국 15개 도시 단체장들이 부산에 모여 원전안전과 지역 경제발전을 위해 머리를 맞댄다.

부산 기장군은 ‘원전 소재 도시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제2회 기장포럼’을 8∼10일 파라다이스호텔에서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세계 원전소재 도시 지자체장들이 원전 문제와 주민 안전, 발전 방향의 경험을 공유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포럼에는 국내 원전도시 5곳(기장, 울주, 경주, 울진, 영광)을 비롯해 미국 웨인즈보로, 영국 셀라필드, 프랑스 플라망빌, 캐나다 클레링톤, 소진 쇼어, 일본 겐카이, 히가시도리, 도카이, 오마에자키, 베트남 니투언 등 7개국 15개 도시와 국제원자력기구(IAEA)에서 참가한다.

이번 포럼에서는 7개 원전도시 대표가 원전 현황, 원전사업자와 주민간의 소통체계, 발전소 운영과 관련된 정보공개방안, 원전 긴급상황에 대한 대응방안, 지자체 원전관련 조직·전문인력 등을 발표한다.

원자로 폐로 관련 제도와 폐로경험, 방사성폐기물 저장 현황, 원전도시의 발전방안 등을 주제로 원전소재 도시 관계자의 발표와 토론이 이어진다.

기장포럼 조직위원장인 오규석 기장군수는 “2011년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는 원전 소재 도시들과 해당 국가들에게 ‘원전의 안전성 확보 방안 마련’이라는 숙제를 던져줬다”며 “기장포럼은 원전 소재 도시들의 경험과 지혜를 공유하고 나름의 대안과 해법을 도출하는 기폭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