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6월 7일] 하나님의 복을 발로 차 버린 자들

입력 2015-06-06 00:50

찬송 : ‘내 구주 예수를 더욱 사랑’ 314장 (통 511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사무엘상 2장 27∼36절


말씀 : 엘리 제사장과 그의 집안은 다른 사람이 받을 수 없는 직분과 물질의 혜택을 받아 누렸습니다. 하지만 엘리와 두 아들들이 지은 죄로 말미암아 그들에게 주어진 모든 혜택을 빼앗기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엘리와 두 아들에게 이것에 대해 어떻게 말씀하고 계십니까?

하나님은 “너희가 어찌하여 내가 내 처소에서 명령한 내 제물과 예물을 밟으며”(29절)라고 말하고 계십니다. ‘내 제물과 예물을 발로 밟았다’라는 말은 히브리어로 ‘발로 찼다’는 것입니다.

성경은 엘리와 두 아들에 대해 또 한 가지 말하고 있습니다. “내 백성 이스라엘이 드리는 가장 좋은 것으로 너희들을 살지게 하느냐.”(29절)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 앞에 예물을 드릴 때, 가장 좋은 것으로 드리는 데, 홉니와 비느하스는 그 가장 좋은 것으로 자신들을 살찌게 하는 나쁜 일에 사용했던 것입니다.

엘리와 두 아들이 범죄하였을 때 그 결과는 무엇입니까? 하나님의 음성으로 들려옵니다. 첫째, 제사장 직이 계승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30절 a). 하나님께서는 제사장 직을 영원한 규례로 주시겠다고 하셨지만 엘리의 집안은 죄 때문에 제사장 직을 더 이상 계승하지 않겠다고 말씀하십니다. 둘째, 하나님을 멸시하므로 하나님께서도 멸시하신다는 것입니다(30절 b). 셋째, 엘리의 집에 노인이 하나도 없게 되는 날이 이르게 된다는 것입니다(31절). 넷째, 다른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복을 베푸는 때에 엘리의 집안은 홀로 환난을 보게 됩니다(32절). 다섯째, 엘리 집의 모든 자가 젊어서 죽게 되는데 그 표로 홉니와 비느하스가 한날에 죽었습니다(34절). 여섯째, 엘리 제사장을 대신하여 다른 제사장을 세우게 되는데 제사장 직에서 쫓겨난 엘리의 자손들은 새롭게 세워진 제사장 앞에 와서 구걸하게 되는 굴욕적이고 비참한 삶을 살게 된다고 말씀하고 계십니다(36절).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특권을 발로 차버려서 하나님께 버림받은 엘리와 두 아들의 마지막 결론은 하나님의 징계와 비참함입니다. 따라서 나의 부르심, 나를 세우심, 나를 사용하심을 감사하시기 바랍니다. 나에게 주어진 구원의 특권과 성도의 특권, 사명의 특권을 가볍게 생각하지 말고 기쁨으로 최선을 다해 감당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힘들더라도, 감당하기 어려워도, 어떤 상황에서도 하나님의 이름을 높이시기 바랍니다. 그 마지막은 하나님께서도 여러분을 존귀하게 하실 것이고 높이실 것입니다.



기도 : 우리를 택하시고 부르셔서 맡기신 사명을 소중히 여기며 기쁨으로 감당할 때 하나님께서도 우리를 축복하시는 은혜가 있을 줄로 믿습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최용태 목사(오곡감리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