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 자모 ‘ㄱ’을 어울러 쓴 ‘ㄲ’이 들어있는 열 가지 리더십이 눈길을 끕니다. 첫째는 ‘꿈’이 있어야 됩니다. 요셉은 꿈을 통해 애굽의 국무총리가 되었습니다. 둘째는 ‘꾀’가 있어야 합니다. 솔로몬왕은 기브온 산에서 하나님께 꾀를 달라고 하여 인류역사상 가장 꾀가 많은 지혜의 대왕이 되었습니다. 세 번째는 ‘끼’가 있어야 합니다. 끼란 호흡과 기질에서 유래한 말로 창세기에서 하나님은 인간에게 생기를 불어넣어 주셨습니다. 장인정신은 끼에서 발휘되는 법입니다.
넷째는 ‘꼴’이 좋아야합니다. 모양이나 모습을 말하는 것으로 명품의 3요소 중에 디자인은 멋진 꼴을 뜻합니다. 생김새 됨됨이 곧 하나님의 형상을 말합니다. 다섯째는 ‘끈’이 좋아야 합니다. 이는 곧 인간관계를 말합니다. 우리속담에 옷깃만 스쳐도 인연이라는 말처럼 끈이란 끊을 때 좋을 때가 있고, 맺을 때 좋을 수도 있습니다. 다시 말하면 맺고 끊는 것을 잘하는 사람이 큰 인물이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사탄은 인간이 하나님과 관계를 끊게 하나 예수님은 인간이 하나님과 인연을 맺게 합니다.
여섯째는 ‘깡’입니다. 베드로의 깡, 바울사도의 깡, 칼뱅의 깡, 웨슬리의 깡, 링컨의 깡, 청교도의 프런티어 깡 등의 정신이 미국을 세계최고의 나라로 세운 것입니다. 일곱 째는 ‘꾼’입니다. 군에서 유래된 말로 전문가, 장인, 도인, 일꾼을 의미합니다. 우리가 세상에 살면서 진정한 꾼들 때문에 행복할 때가 많습니다. 예수님도 착하고 충성된 일꾼들을 크게 칭찬하셨고 그들 때문에 오늘날 세계복음화의 길이 열리게 된 것입니다. 여덟 번째는 ‘깔’입니다. 우리속담에 ‘소문만복래’라는 말이 있듯이 웃는 얼굴에 침 못 뱉는다는 말이 있지 않습니까. 얼굴 중에 제일 예쁜 얼굴이 웃는 얼굴입니다. 항상 기뻐하는 것이 곧 하나님의 뜻입니다. 깔깔깔, 낄낄낄 웃음이 많은 사람이 크게 쓰임 받을 수 있습니다. 아홉 번째는 ‘걸(껄)’입니다. ‘그럴 걸(껄) 그러지 말걸(껄)∼’ 이는 곧 하나님 앞에 참으로 회개하고 속죄하는 삶을 말하는 것입니다. 다윗왕이 회개하여 솔로몬 왕을 얻었고 뱃사람 베드로가 회개하여 수제자 되었고 사울이 회개하여 위대한 바울이 되었고 어거스틴이 회개하여 성자가 되었습니다. 성령 충만을 지속하는 유일한 길이 지속적으로 회개하는 것입니다. 열 번째는 ‘끝’입니다. 하나님은 시작과 끝을 주관하십니다. 알파와 오메가 처음과 나중입니다. 사람 중에 제일 좋은 사람은 시작과 끝이 같은 사람 아니 시작보다 끝이 더 좋은 사람입니다.
예수님의 훌륭한 제자가 되려면 열 가지 자질을 갖추어야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양기성<서울신대 교회행정학 겸임교수>
[양기성 교수의 교회행정 산책] (19) 교회지도자의 ‘쌍기역(ㄲ) 리더십’
입력 2015-06-05 00: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