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가 도내 중소기업 발전을 위해 중소기업 제품을 직접 수출한다. 도는 3일 오후 강원발전연구원 3층에서 강원무역 개소식을 개최했다. 강원무역은 도내 중소기업의 수출지원 방식을 ‘지원형’에서 ‘직접 판매형’으로 전환하기 위해 도가 출범시킨 수출전문 사무소다.
수출 전문가들로 구성된 강원무역은 강원도산업경제진흥원, 코트라, 무역협회, 중소기업청 등 유관기관과 협조해 도내 수출유망 품목을 발굴한다. 발굴 제품들은 강원무역을 통해 해외 주요 온·오프라인 쇼핑몰에 입점하고, 해외바이어 및 유통사업자를 직접 연결해 판매한다. 강원무역은 온·오프라인에서 주문이 들어오면 해당 기업에 제품을 발주, 주문자에게 배송하는 방식으로 제품을 해외에 판매한다.
지난 1월부터 수출플랫폼 구축을 준비해 온 강원무역은 현재 미국에 김치 4만 달러(4420만원)를 수출했으며 중국에 2만 달러(2210만원) 어치의 김을 수출했다. 지난달 말부터 해외 유명 온라인마켓인 이베이에 ‘강원스토어’를 개설·운영 중이다. 중국 알리바바의 오픈마켓인 타오바오에는 ‘강원청정식품코너’ ‘강원몰’을 개설해 시범 판매를 하고 있다. 도는 상반기 중 이베이와 아마존에 500개 품목, 타오바오에 100개 품목을 추가로 들여놓는다는 계획이다.
또 도내 농산물과 공산품의 해외수출 촉진을 위해 한국FTA산업협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협회 ‘FTA수출자문단’을 아웃소싱인력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도는 한미 FTA 체결로 30㎏ 이하 200달러 미만의 일반소비재 제품은 무관세로 수출이 가능해 올해 목표인 30억원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문순 도지사는 “올해는 전략상품을 적극 발굴해 온·오프라인 수출플랫폼을 안정적으로 구축하고 사업 안정을 도모해 나가겠다”면서 “기존 물류비와 컨설팅비용 뿐아니라 수출까지 직접 지원받게 돼 중소기업 발전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춘천=서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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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수출, 강원무역에 맡기세요”… 수출전문 강원무역 개소
입력 2015-06-04 02: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