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급자족 ‘친환경 에너지타운’, 국내 최초 충북혁신도시에 조성

입력 2015-06-04 02:18
국내 최초의 신재생 에너지 복합형 친환경에너지타운이 충북혁신도시에 조성된다. 충북도는 3일 진천군 덕산면 혁신도시 일대에서 친환경에너지타운 착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개발에 나섰다. 수질복원센터시설을 활용하는 친환경 에너지타운은 국비 105억원 등 총 135억원이 투입되며 2018년 완공 예정이다.

친환경 에너지타운은 태양광(950㎾), 연료전지(10㎾) 등 신재생 발전설비와 봄부터 가을까지 남는 열에너지를 모았다가 겨울철에 공급하는 계간 축열식 열공급 저장 시스템 시설이 들어선다. 이 방식이 적용되는 것은 전국에서 처음이다. 이 시설이 완공되면 혁신도시 일대가 태양광, 태양열, 지열, 하수폐열 등을 활용해 에너지 수요를 자급자족하는 미래형 에너지 단지로 탈바꿈할 것으로 기대된다.

자체적으로 사용하고 남은 전기는 판매할 계획이다. 매년 5억원 정도의 수입이 예상되며 지역 숙원사업으로 환원할 예정이다.

친환경 에너지타운은 폐자원을 활용해 신재생 에너지 생산, 문화관광 등 수익 모델을 창출하는 사업이다. 1단계로 충북 진천(미래창조과학부), 강원도 홍천(환경부), 광주광역시(산업부) 3곳이 대상지역으로 선정됐다.

도와 미래부는 친환경 에너지 기반 창조경제 활성화 촉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 기관은 진천 친환경에너지타운을 새로운 에너지 사업의 비즈니스 모델로 육성하기 위해 신재생 에너지 기술 표준화·산업화 모델을 개발, 관련 산업체에 제공하게 된다. 도 관계자는 “친환경에너지 타운은 기후변화 문제에 창조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사업”이라고 밝혔다.

청주=홍성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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