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호텔 ‘울산대첩’… 롯데시티호텔·신라스테이, 이달·내달 잇따라 문 열어

입력 2015-06-04 02:23
울산 최대 번화가인 남구 삼산로에 소방도로 하나를 끼고 ‘롯데시티호텔 울산’과 ‘신라스테이 울산’이 나란히 들어서 있다.

호텔 불모지인 울산에 비즈니스호텔인 ‘롯데시티호텔 울산’과 ‘신라스테이’가 6월과 7월 잇따라 문을 연다.

3일 울산시와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시티호텔울산은 오는 30일, 신라스테이울산(335실)은 다음달 15일에 각각 개장할 예정이다.

롯데시티호텔울산은 지하 4∼지상 17층 객실 354개 규모, 신라스테이울산은 지하 4∼지상 20층 338개 규모의 객실을 갖췄다.

특히 두 호텔은 울산 최대 번화가인 남구 삼산로에 소방도로 하나를 끼고 나란히 들어서 두 메이저 업체의 자존심 싸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삼산로 1㎞ 일대는 기존 롯데호텔과 울산시티호텔을 포함해 1000여실 규모의 객실을 보유한 호텔거리로 재탄생하게 됐다. 울산공항에서 승용차로 15분, 울산터미널에서 3분 거리에 위치한 삼산로는 금융권과 쇼핑타운, 주요 관광지와도 인접해 비즈니스와 관광 모두에 적합한 최적의 입지로 평가 받고 있다.

또 한국 진출을 모색하는 일본의 비즈니스호텔 R 업체가 울산 KTX 역세권과 남구 삼산로 일대에 부지를 물색하며 울산시와 협의중이다.

이번에 문을 여는 두 호텔은 모두 비지니스 호텔로 외국인 엔지니어 등 비지니스 수요가 많은 울산의 특성을 고려해 설계됐다. 두 호텔은 인근 특급호텔보다 저렴한 숙박요금으로 고객몰이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현재 울산에는 울산시티호텔 등 여섯 곳의 비즈니스호텔이 있으나 대부분 100실 이하로 수용인원이 적다. 이 때문에 특급호텔과 모텔 외에 중간정도의 가격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이 적다는 불만이 제기돼 왔다.

울산=글·사진 조원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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