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정부가 국제채권단에 구제금융 분할금 지원 등을 위한 협상의 최종 타협안을 제출했다고 2일(현지시간) 밝혔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알렉시스 치프라스 총리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어젯밤 그리스가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계획을 제출했다”면서 “위기 극복을 위한 현실적인 계획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협상 결과를 낙관하고 유럽 지도자들의 결단을 믿는다”고 덧붙였다.
앞서 채권단인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와 유럽중앙은행(ECB), 국제통화기금(IMF)의 대표들과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좌장국인 독일의 앙겔라 메르켈 총리,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전날 밤 독일에서 긴급회동해 그리스 문제를 논의했다.
유로존 재무장관 협의체인 유로그룹의 데이셀블룸 의장은 네덜란드 TV와의 인터뷰에서 그리스의 최종 타협안에 대해 “일부 진전이 있었지만 이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고 말했다.
그리스는 분할금 72억 유로(약 8조8000억원) 등을 받기 위해 개혁안을 채권단에 제출키로 했다.
손병호 기자 bhson@kmib.co.kr
그리스, 구제금융 최종 협상안 제출… “타결 낙관”
입력 2015-06-03 03: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