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세 카카오페이로 낸다… 서울시 전국 처음

입력 2015-06-03 02:43
모바일메신저 카카오톡의 간편결제 서비스인 카카오페이로도 지방세를 납부할 수 있는 서비스를 서울시가 국내 관공서 가운데 처음 시행한다.

서울시는 2일 핀테크(금융+IT 융합) 기반 간편 결제 세금납부 시스템을 연내에 구축·운영하기 위해 다음카카오, LG CNS, 우리은행과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시스템이 구축되면 자동차세, 주민세, 재산세 등 서울시 지방세는 카카오페이로 납부할 수 있게 된다. 시 지방세 납부 시스템인 이택스(etax.seoul.go.kr)나 세금 납부 애플리케이션(앱)인 에스택스(STAX)에서 카카오페이로 납부하기 메뉴를 선택한 뒤 카카오톡으로 오는 메시지의 안내에 따라 세금을 내면 된다.

시에 따르면 카카오페이는 사용 중인 신용카드 정보를 초기에 한 번만 등록하면 액티브 설치나 카드 정보 입력 등을 결제 때마다 하지 않아도 된다. 시간제한 없이 언제라도 지방세를 납부할 수 있고 종이 청구서를 카카오톡으로 관리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시는 현재 건당 30만원 이상의 세금을 낼 때는 공인인증서가 필요하지만 카드사와 협의해 공인인증서 없어도 금액 제한 없이 세금을 납부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라동철 선임기자 rdchu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