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지역경제 활성화 위해 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 손잡아

입력 2015-06-03 02:49
경남도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들과 손을 맞잡았다.

경남도는 2일 한국남동발전 본사 4층 대회의실에서 한국남동발전 등 13개 기관과 ‘경남 지역경제활성화 공동추진을 위한 산·학·연·관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지방이전 공공기관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성과 확산 계획’과 연계하는 차원에서 이뤄졌다.

협약식에는 허엽 한국남동발전 사장과 경상대학교 총장, 남강권역중소기업협의회장 등 13개 기관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이전 공공기관들은 지자체와 협력해 지역산업 발전을 위한 정책수립·신사업 개발, 발전기반산업 연계 산·학·연 융복합 공동연구지원, 지역 인재 육성 발굴·청장년 창업지원, 지역 문화행사 활성화·사회공헌 활동 등을 공동추진하게 된다.

특히 한국남동발전는 사업투자 및 지역 중소기업 우선구매 예산으로 2016년부터 2025년까지 1조1086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조규일 도 경제통상본부장은 “혁신도시로 이전한 공공기관들이 지역과의 상생을 위해 주도적으로 협력을 이끌어 냈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매우 크다”며 “협약을 계기로 무엇보다 낙후된 서부권 경제발전이 이뤄질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과 협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경남지역 혁신도시 이전 대상 11개 공공기관 중 현재까지 이전을 완료한 기관은 한국남동발전·중소기업진흥공단 등 7곳이다. 한국저작권위원회는 이달 중 이전하고, 주택관리공단·한국시설안전공단·한국승강기안전관리원 등은 하반기에 이전할 예정이다.

창원=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