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의 변방, 구로구가 강남 대치와 양천 목동 사교육에 도전장을 냈다.
서울 구로구(구청장 이성)는 학생과 학부모들의 체계적 교육 인프라에 대한 욕구 충족과 학교밖 공교육 강화를 통한 학력 신장을 위해 원스톱교육지원체계를 갖춘 구로학습지원센터를 8일 개소한다고 2일 밝혔다. 관내 우수 학생들이 비싼 사교육비 부담을 안고도 명문 학군인 강남, 목동으로 떠나는 일이 없도록 사교육 학원가에 맞설 수 있는 학교밖 공교육 인프라를 구축하겠다는 것이다.
구로학습지원센터는 구민회관 2∼3층에 연면적 556㎡ 규모로 조성된다. 2층에는 대학진학상담실·대강의실·학습스터디룸·대학생멘토방·프로그램실을, 3층에는 자기주도학습실과 학습진단실을 갖췄다.
구는 센터의 목표를 학생들의 학력신장으로 잡고 전문교육기관과 연계해 양질의 교육 콘텐츠와 실력있는 강사진으로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수시 비중이 큰 관내 학생들의 특성을 고려해 ㈜메가스터디와 손잡고 수시전형특강을 마련하고 논술실력 강화를 위해선 인문계, 자연계 등 스타강사들의 특강이 진행된다. 구술면접대비반도 구성해 효과적인 자기소개서 작성과 면접 방법 등을 지도한다.
대학진학상담실은 서울시 대입진학지도지원단 소속으로 고등학교에서 다년간 진학지도를 해온 전문교사 4명이 진행한다. 40석 규모의 학습공간과 상담실이 별도로 갖춰진 자기주도학습실에서는 ‘공부혁명대’의 송재열 대장과 대학생 멘토단이 중3과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과목별 공부법을 안내한다. 학습스터디룸에서는 초등학교 2학년부터 6학년을 대상으로 한 원어민 영어회화 무료수업이 진행된다.
김재중 기자
‘교육 변방’ 구로구, 학교밖 공교육 강화… 학습지원센터 설립 사교육에 도전장
입력 2015-06-03 02: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