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5일 개막 LPGA 파이낸셜 클래식… 韓 vs 加 vs 泰 ‘자매 대결’

입력 2015-06-03 02:56
이번 주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매뉴라이프 LPGA 파이낸셜 클래식(총상금 150만 달러)에선 한국과 캐나다, 태국의 ‘자매 대결’이 펼쳐진다.

5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케임브리지 휘슬베어골프클럽(파72·6613야드)에서 개최되는 이 대회에는 박희영(28·하나금융그룹), 박주영(24·호반건설) 자매가 나선다.

박희영은 2007년 LPGA 투어 퀄리파잉스쿨 최종전을 3위로 통과해 이듬해 LPGA 투어 무대에 데뷔했다. 이후 2011년 CME 그룹 타이틀홀더스, 2013년 매뉴라이프 파이낸셜 클래식 대회에서 우승했다. 박희영은 2년 만의 이 대회 우승에 도전한다. 동생 박주영은 지난해 LPGA 퀄리파잉스쿨 최종전을 공동 11위로 통과해 올 시즌 LPGA 투어 출전권을 따낸 신인이다. 어릴 때부터 운동을 좋아한 박주영은 원래 육상을 했지만 언니 박희영의 영향으로 중학교 2학년에 골프로 전향했다. 언니가 참가한 대회에 갤러리로 갔다가 멋있는 플레이에 감동해 골프를 하기로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맞서 캐나다에는 브리트니 헨더슨(24)과 브룩 헨더슨(17) 자매가 출격한다. 언니 브리트니는 LPGA 2부 투어인 시메트라 투어에 올해 데뷔했다. 동생 브룩은 지난해 9월 여자아마추어골프 세계랭킹 1위에 오를 만큼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15세에 US여자오픈에서 컷을 통과했고 이듬해에는 같은 대회에서 공동 10위를 거뒀다. 올해 LPGA 투어 스윙잉스커츠 LPGA 클래식에서는 쟁쟁한 스타들을 제치고 3라운드 단독 선두를 달리다 최종 3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태국 출신 자매도 출전한다. 모리야 쭈타누깐(21)과 에리야 쭈타누깐(20)이다. 언니 모리야는 2013년 LPGA 투어 신인상을 받은 선수다. 동생 에리야는 지난해 퀄리파잉스쿨을 공동 3위로 통과한 박주영의 LPGA 입회 동기다. 에리야는 김세영(22·미래에셋)이 우승한 퓨어실크 바하마 클래식에서 공동 2위에 오르는 등 만만치 않은 실력을 과시하고 있다.

모규엽 기자 hirt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