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언론회(대표 유만석 목사·사진)는 2일 ‘서울시, 동성애로 갈 길을 잃다’는 제목의 논평을 내고 동성애단체들의 서울광장 사용을 허용한 서울시를 강도 높게 비판했다.
교회언론회는 “서울시는 서울광장을 오는 9일 제16회 ‘퀴어축제 개막식’ 장소로 내준 데 이어, 또다시 28일 ‘퀴어축제 퍼레이드’ 장소로 허락했다”며 “그동안 수많은 시민·기독교 단체의 염려와 강력한 철회 요구에도 불구하고 서울광장을 대규모 동성애 축제 퍼레이드 장소로 허락한 것은 서울시민을 무시하고 국민의 목소리를 외면한 독재적 발상”이라고 질타했다.
교회언론회는 “서울광장에서 잇달아 동성애축제를 허락한 것은 서울시가 국민 대다수가 싫어하는 동성애 조장을 앞서서 자행하는 일”이라며 “이제 서울시는 서울시민을 위한 공공의 목적을 저버렸으므로 그에 상응한 대가를 치러야 한다. 박원순 시장에 대한 국민적 심판이 있어야 하며 이를 허락한 담당자에 대해 엄중한 법적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교회언론회는 미국 청소년 에이즈 환자의 92.8%가 동성 간 성 접촉으로 발생했다는 미국 질병관리본부의 2011년 발표를 소개한 뒤 세계적으로 신규 감염자가 줄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증가세가 이어져 감염자 수 1만명 시대에 들어섰고 특히 10대와 20대에서 신규 감염률이 높다고 지적했다.
교회언론회는 “서울시는 이제라도 무모하고 어리석은 일을 철회해야 하며 1000만 서울시민과 1000만 청소년, 5000만 대한민국 국민을 동성애의 무질서에 끌어들이지 말아야 한다”고 촉구했다.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
“서울시, 동성애로 갈 길 잃어”교회언론회, 강력 비판 성명… “동성애축제 허가 즉각 취소를”
입력 2015-06-03 00: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