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 : ‘기도하는 이 시간’ 361장(통 480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사무엘상 1장 10∼18절
말씀 : 하나님만이 자신의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 할 수 있음을 깨달은 한나는 기도하기 시작했습니다. 우리는 ‘한나의 기도’를 배워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한나의 기도는 간절함이 묻어나는 기도였습니다. 어떤 간절함이었을까요.
첫째, ‘통곡하며’(10절) 기도했다고 성경은 기록하고 있습니다. 히브리어로 ‘통곡’이라는 말은 강조의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한나가 보통으로 통곡한 것이 아니라 아주 심히 통곡한 것을 뜻하는 것입니다. 둘째, ‘나를 기억하사 주의 여종을 잊지 아니하시고’(11절)라는 말로 자신을 기억할 뿐만 아니라, 잊지 말아달라는 간절함을 표현했습니다. 셋째, ‘속으로 말하매 입술만 움직이고 음성은 들리지 아니하므로’(13절)라는 말인데, 이 말은 입으로만 하는 기도가 아니라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기도를 했다는 뜻입니다.
한나의 기도는 여호와 앞에서 울면서 더 깊어지는 기도였습니다. 성경에 보면 한나가 마음이 괴로워서 울었다는 표현이 7절, 8절, 10절에서 세 번이나 등장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7절과 8절의 울음이 홀로 서러워서 운 울음이었다면, 10절의 울음은 여호와 앞에서 흘린 눈물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것도 단순한 눈물이 아니라 통곡했다는 것입니다. 그럴 때 하나님의 역사가 시작되었음을 나타내고 있는 것입니다.
성경에 보면 여호와 앞에서 운 사람들이 그 눈물의 힘으로 승리한 경우를 보게 됩니다. 히스기야 왕은 이사야를 통해 죽으리라는 통보를 받자, 여호와께 기도하면서 심히 통곡했습니다(왕하 20:2∼3). 그러나 하나님께서 그 눈물을 보아주셨고(왕하 2:5) 그는 15년을 더 사는 기적을 체험할 수 있었습니다.
한나의 기도는 서원하며 서원을 갚는 기도였습니다. 10절과 11절에 한나가 기도하는 모습이 묘사되어 있습니다. ‘여호와께 기도하고’ ‘통곡하며’ ‘서원하여 이르되’ 이렇듯 한나의 기도는 ‘기도하고, 통곡하며 서원으로’이어지는 깊은 기도였고 ‘오래 하는 기도’(12절)였습니다. 오랜 시간이 걸렸다는 것은 깊이 묵상하면서 반복적으로 기도하였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한나의 기도에 응답하셨습니다(삼상 1:20). 한나는 하나님께 서원 기도를 드리고 사무엘을 얻은 후에 그가 서원한 대로 갚았습니다. “그러므로 나도 그를 여호와께 드리되 그의 평생을 여호와께 드리나이다 하고 그가 거기서 여호와께 경배하니라.”(삼상 1:28)
우리도 한나의 기도를 배워 여호와 앞에서 눈물로 기도할 수 있고, 오래 기도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럴 때, 하나님의 능력이 나타나고 하나님의 역사가 시작됩니다.
기도 : 우리가 한나의 기도를 배워 하나님 앞에서 울며 기도하고, 간절히 기도하고, 서원하며 기도하여서 모든 문제를 해결 받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최용태 목사(오곡감리교회)
[가정예배 365-6월 2일] 한나의 기도를 배워야 합니다
입력 2015-06-02 00: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