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청문회 6월 8일부터 사흘간

입력 2015-06-02 02:51
황교안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8∼10일 사흘간 실시된다. 국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 여야 간사인 새누리당 권성동 의원과 새정치민주연합 우원식 의원은 1일 이같이 합의했다고 밝혔다.

8·9일에는 황 후보자를 상대로 질의하고, 10일에는 황 후보자가 배석하지 않은 가운데 증인·참고인 심문을 하기로 했다. 황 후보자에겐 증인·참고인 심문 뒤 마무리 발언 기회가 주어진다.

증인으로는 정의당 노회찬 전 의원(삼성 X파일 사건), 강용현 법무법인 태평양 변호사(전관예우 논란), 이홍훈 법조윤리협의회장(변호사 시절 사건수임), 김한규 서울지방변호사회장(전관예우 논란) 등 야당이 요구한 4명에, 여당이 요구한 의사 손광수씨(만성 두드러기 질환 관련)를 더한 5명이 채택됐다. 참고인에는 ‘국정원 정치개입 의혹 사건’ 수사 외압 논란과 관련해 채동욱 전 검찰총장과 당시 대검찰청 공안부장을 지냈던 송찬엽 변호사, ‘조폐공사 파업유도 사건’과 관련해 김희수 변호사 등 야당이 요구한 10명에, 여당이 요구한 7명을 더해 17명이 선정됐다.

권 의원은 국정원 댓글 사건과 관련해 야당이 ‘채택 1순위’로 꼽았던 윤석열 대구고등검찰청 검사가 빠진 데 대해 “(윤 검사가 피고인으로) 대법원에 계류 중인데, 재판에 영향을 미치는 건 바람직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청문특위는 2일 첫 회의를 열어 위원장과 간사를 선임하고 청문회 실시계획서를 채택할 예정이다. 증인·참고인 출석 요구와 자료제출 요구도 같이 의결된다.

문동성 기자 theMoo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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