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는 5월 판매량이 지난해 5월보다 5.7% 감소한 63만1353대를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국내 공장 근무일수 감소 등에다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한 성장 둔화, 환율 변동에 따른 불확실성 증대 등 어려운 시장상황이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의 5월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6.4% 감소한 38만9299대였다. 국내 판매와 해외 판매가 모두 줄었다. 기아차는 국내 판매(4만10대)가 10.4% 늘었지만, 해외 판매(20만2044대)가 7.0% 줄어 전체적으로는 전년 동기보다 4.6% 감소한 24만2054대 판매를 기록했다. 차종별로는 쏘나타가 하이브리드 모델 1259대를 포함해 9495대가 판매돼 내수 판매 1위를 기록했다. 현대·기아차 모두 승용차는 감소했고, RV 판매량은 늘었다.
한국지엠의 5월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6% 늘어난 5만4676대를 기록했고, 르노삼성자동차는 닛산 로그의 수출 물량이 늘어난 덕분에 지난해 5월보다 39.5% 늘어난 1만8874대 판매를 기록했다. 쌍용자동차 티볼리는 2개월 연속 5000대 이상 판매되면서 출시 4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 2만대를 돌파했다.
남도영 기자 dynam@kmib.co.kr
현대·기아차 5월 판매량 작년보다 5.7% 준 63만여대
입력 2015-06-02 0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