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모의 계절… 안전 인증받은 레이저 기기 쓰세요

입력 2015-06-03 02:48

여름철 날씨가 더워지면서 ‘셀프 제모’를 위해 가정용 제모기를 구입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레이저를 사용하는 방식의 부작용을 우려하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식품의약품안전처 인증 등 안전성을 내세운 제품들도 속속 출시됐다.

단순히 털을 깎는 방식이 아닌 레이저나 광선을 이용해 모낭을 손상시키는 방식의 제모기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모낭에 자극을 주는 방식은 털을 깎을 때 보다 털이 자라는 속도가 더디기 때문에 제모 상태가 오래 지속된다.

식약처는 제모를 사용하기 전 식약처 인증을 받은 제품인지를 따져보고, 자신의 피부톤에 맞는 레이저 세기를 선택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피부 톤이 어두운 갈색 피부에 레이저를 쏠 경우 화상이나 변색 등 피부 손상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제품별로 허가받은 인체 부위에만 사용해야 하고 눈썹 등 눈 주변에는 절대 사용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최근 필립스가 출시한 ‘루메아 에센셜(오른쪽 사진)’은 식약처 인증을 받아 넓은 파장대의 빛을 쏴 피부 개선 효과를 주는 IPL(Intense Pulsed Light) 제모 기술이 적용됐다. 사용자의 피부 톤을 자동으로 감지하는 센서가 있어 피부 톤에 맞게 레이저 강도를 설정해 주는 ‘컬러톤 매뉴얼’ 기능이 탑재됐다. 어두운 피부에 사용할 경우 레이저를 내보내지 않는다. IPL 창이 피부에 직각으로 닿아 레이저를 내보낼 준비가 되면 준비 등이 켜지고, 버튼을 눌러야만 출력 된다. 레이저 출력 창을 바꿔 끼울 수 있어 넓은 부위는 넓은 창으로, 인중 등 좁고 민감한 부위는 좁은 창으로 안전하게 제모 할 수 있다. 가격은 59만9000원이다.

트리아뷰티에서 출시한 레이저 제모기 ‘트리아 플러스 4X’도 안전성을 내세운 제품이다. 이 제품 역시 식약처 및 미국 FDA(식품의약국) 승인을 받았다. 팔 다리는 물론 손가락, 겨드랑이, 인중 등 좁은 부위 사용도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본체 윗 부분에 있는 디스플레이 창을 통해 레이저를 출력 한 횟수도 확인할 수 있다. 가격은 59만9000원이다.

김유나 기자 spri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