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 원산도에 서해 최대 리조트 조성

입력 2015-06-01 02:09
충남 보령시 대천항과 태안 안면도의 중간에 위치, 연륙교 사업이 한창인 원산도(보령시 오천면)에 서해 최대 규모의 리조트가 조성된다.

보령시는 최근 대명그룹과 5000억 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투자협약에 따라 대명그룹은 오천면 원산도 일원에 2020년까지 서해안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매김 할 30층 규모, 총 1600 객실의 관광·레저·휴양시설을 조성한다.

원산도는 해저터널과 해상교량 공사가 추진되고 있어 2018년이면 육지와 연결되며, 국도 77호 도로공사가 마무리되면 서해안 관광거점으로 기대되는 곳이다.

대명그룹은 국내 리조트 대표 기업으로 30만 명 이상의 회원을 고정고객으로 확보하고 있어 보령에 대명리조트가 조성될 경우 기업 자체 역량만으로도 수많은 관광객을 증대시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이번 사업을 계기로 보령시는 대천항과 원산도, 안면도를 잇는 연륙교가 완공되면 관광수요를 선점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되며, 보령머드축제의 글로벌화에도 한층 힘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협약은 보령시의 적극적인 투자유치 활동도 크게 작용했다. 대명그룹은 당초 국내외 경기침체 등의 이유로 보령을 2020년 이후 투자대상으로 분류했으나 시에서 그룹을 수차례 방문, 설득하는 등 적극적이고 다각적인 유치활동을 전개해 조기에 협약을 체결하게 됐다. 투자규모도 당초 1000실 3000억 원 규모에서 1600실 5000억 원 규모로 늘렸다.

보령=정재학 기자

jhje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