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브리핑] 5월 수출입·물가 동향 주목… 4일 서민금융 지원대책 발표

입력 2015-06-01 02:08
금융위원회가 4일 서민금융지원 강화 방안을 내놓는다.

앞서 나온 안심전환대출은 사실상 중산층의 빚 부담을 덜어주는 정책이었다. 이번 대책은 안심전환대출의 혜택을 누리지 못한 계층을 상대로 한 것이어서 관심이 쏠린다. 햇살론 등 공급 확대와 대부업 금리 인하, 신상품 도입 등이 포함될 예정이다.

3일 금융감독원은 정당한 보험금 지급 관행 확립 방안을 발표한다. 지난주 공개한 ‘국민체감 20대 금융관행 개혁과제’의 세부 추진 항목 중 하나다. 금감원은 7월 말까지 세부 항목들을 차례로 내놓을 계획이다.

이번 주에 나올 경제지표 중에서는 5월 수출입 실적과 소비자물가 동향이 주목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일 수출입 동향을 발표한다. 수출은 올해 들어 4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여 우려가 큰 상황이다. 전년 동기 대비 수출 감소율은 1월 0.9%, 2월 3.3%, 3월 4.3%, 4월 8.1%로 줄어드는 속도도 빨라지고 있다. 지난달 실적도 암울할 것으로 예상된다. 관세청 자료를 보면 지난달 1∼20일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은 2일 소비자물가 동향을 발표한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 4월까지 5개월 연속 0%대를 기록했다. 담뱃값 인상 요인을 빼면 3개월 연속 마이너스다. 5월에도 사실상 마이너스(담뱃값 인상 요인 제외)를 기록하면 디플레이션 우려가 커질 것으로 보인다.

주식시장은 대외 불확실성 때문에 변동성이 큰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1일과 5일 발표되는 미국의 제조업과 고용지표가 시장 기대치를 상회할 경우 기준금리 인상 우려를 키워 투자심리를 위축시킬 수 있다. 또 이번 주부터 그리스가 채무 상환 부담에 직면하는 것도 불안 요인이다. 채무 만기가 5일을 시작으로 이달에만 4차례 이어지는데 채권단과 그리스 정부의 협상이 성공적으로 끝날 신호는 아직 나타나지 않고 있다. 하나대투증권 이영곤 투자정보팀장은 “국내 증시는 대외 불확실성으로 인해 관망 분위기가 형성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천지우 기자 mogu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