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수 기자의 건강쪽지] 번번이 실패? 금연에 재도전하라

입력 2015-05-30 02:10

올해도 어느덧 6월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내일(31일)은 세계 금연의 날입니다. 올해 금연계획을 세운 이들은 그 계획 잘 지키고 계신지 궁금합니다. 지난 1년간 금연을 시도했다가 실패한 흡연자가 44.8%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해마다 금연을 다짐하지만 이렇듯 번번이 실패하는 이유는 무엇보다 확고한 금연 의지가 없는 상태에서 담배 끊기를 시도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금연 의지가 확고하지 않은 상태에서는 금연 패치나 금연 약물을 함께 사용한다고 해도 실패할 가능성이 아주 높습니다.

만약 금연 실천 의지가 확고한 상태에서 금연을 시도했는데도 실패를 거듭하고 있다면, 그것은 니코틴중독으로 나타나는 금단증상이 방해를 하기 때문임이 분명합니다.

니코틴 금단증상이란 담배를 끊고 난 후 생기는 두통 변비 설시 등 여러 가지 정신·신체 증상을 말합니다. 기분이 가라앉거나 집중력이 떨어지고 괜히 불안해지며 신경질이 늘어나기도 합니다.

담배 끊기는 본격 금연 1주일 전부터 가능한 한 흡연량을 줄이다가 금연 개시일이 오면 단숨에 결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울러 담배 생각이 날 때마다 자신에게 최면을 걸어보길 권합니다. 지금 담배를 버리면, 평생건강을 줍는다고요. 식후 담배를 피우는 습관이 있는 사람은 식사 후 바로 이를 닦는 것이 흡연욕구를 누르는 데 도움이 됩니다.

이기수 의학전문기자 ks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