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설 北 김여정 47일 만에 공개석상에… 김정은 양묘장 시찰에 동행

입력 2015-05-30 02:44
김정은 북한 노동당 제1비서의 여동생 김여정 당 부부장이 29일 과거에 비해 허리 곡선이 보이지 않고 부은 듯한 다리 모습으로 김 제1비서의 종합양묘장 시찰에 동행했다(왼쪽 사진). 김여정은 지난 3월 12일 동해안 전방초소를 지키는 신도방어중대 시찰 당시 살이 올라 5월 출산설이 제기됐었다.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제1비서의 여동생 김여정(27) 노동당 부부장이 47일 만에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조선중앙통신은 29일 김 제1비서가 종합양묘장을 시찰했다고 전하면서 김여정을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 박영식 군 총정치국 조직부국장, 이재일 당 제1부부장, 조용원 당 부부장 등과 함께 수행원으로 거론했다. 김여정은 지난달 12일 김 제1비서의 평양 순안국제공항 제2청사 공사 현장 방문에 동행한 이후 47일 만에 공개석상에 나타난 것이다.

앞서 국정원은 지난달 말 국회 정보위원회에서 김여정이 5월 중 출산할 것으로 추정한 바 있어 이번 수행은 출산을 마친 이후로 보인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김 제1비서와 김여정 등이 함께 시찰하는 모습을 사진으로 게재했다. 사진 속 김여정은 무릎 길이의 검은색 원피스를 입었는데, 허리 곡선이 거의 보이지 않았으며 부은 것 같은 다리로 날씬했던 이전 모습과 대조됐다. 출산 직후의 부기가 남아 있는 모습이라는 추정이다. 우리 정보 당국은 김여정의 남편이 김일성종합대학 동기생일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김 제1비서의 시찰에는 현영철 인민무력부장의 모습을 찾을 수 없어 그의 숙청이 재차 확인됐다.신창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