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대 기준금리 시대가 도래하면서 은행에서 연 2%대 정기예금 상품도 찾아보기 어려워졌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4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 자료를 보면 은행권 1년 정기예금 평균금리는 전달보다 0.17% 포인트 떨어진 연 1.84%였다. 신규 취급액 가운데 연 2% 미만 정기예금 비중은 92.1%에 달한다. 평균 정기적금금리도 연 2.10%에 그쳤다.
대출금리 역시 많이 떨어졌다. 기준금리 하락에 더해 안심전환대출 판매로 금리가 인하된 영향이다. 지난달 예금은행 평균 가계대출금리(신규 취급액 기준)는 연 2.96%로 전달보다 0.25%포인트 하락했다. 주택담보대출 평균금리도 연 2.81%로 지난 3월(연 2.97%)보다 더 떨어져 최저치 행렬을 이어갔다.
한편 한은은 안심전환대출로 자본금 확충이 불가피해진 한국주택금융공사(주금공)에 다음 달까지 2000억원을 추가 출자하기로 했다. 주금공은 대출물량만큼 주택저당증권(MBS)을 발행해 지급보증을 하는데, 보증여력은 자기자본 규모에 연동된다. 현행법상 지급보증여력은 자기자본의 50배로 제한돼 있으며, 안심전환대출 규모 확대로 40배까지 치솟은 상태다. 한은에 이어 정부도 2000억원 추가 출자할 예정이다.
박은애 기자 limitless@kmib.co.kr
은행 정기예금 평균 1.84%… 대출금리는 3% 밑으로
입력 2015-05-29 02: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