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충체육관∼ 다산 팔각정 1㎞ 성곽길, 관광객 유치위한 예술문화거리 조성

입력 2015-05-29 02:50
서울 중구는 장충체육관 입구부터 다산 팔각정까지 동호로의 약 1㎞ 성곽길 주변을 ‘성곽 예술문화거리’로 조성키로 했다. 사진은 다산동 성곽길 모습. 중구 제공

장충체육관 입구에서 다산 팔각정에 이르는 1㎞의 성곽길 주변이 예술문화거리로 조성된다.

서울 중구(구청장 최창식)는 성곽탐방로 주변에 오래된 주택들이 밀집돼 있고 휴식공간이나 판매시설, 주차장 등이 부족하다고 판단해 이 일대에 국내외 관광객을 끌어 모으기 위한 거점 공간 및 문화행사 콘텐츠 도입을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세계적인 문화가치를 갖고 있는 성곽과 달리 각종 규제 등으로 노후화된 상태로 방치된 성곽길 일대를 공공거점 조성과 민간 투자 유치 등을 통해 활력 넘치는 거리로 만들겠다는 복안이다.

첫 단계로 지난해 7월 문을 연 다산아트공영주차장의 지상 2∼3층에 카페와 문화예술 놀이터인 ‘꼬레아트’를 설치해 문화예술 교육과 한국문화 체험 등을 할 수 있는 문화거점시설로 이용하고 있다. 이어 신당동 1915번지 등 3필지에 있는 무허가건물을 문화시설로 조성해 2단계 문화거점시설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2018년까지 성곽길 중간 지역에 지하3층·지상4층 규모의 공영주차장을 건립해 문화거점시설 ‘앵커2’로 활용할 계획이다. 지하부터 지상2층까지는 약 199대를 수용할 수 있는 주차장으로 쓰고 지상 3∼4층은 공연장, 전시공간, 교육 및 체험의 장으로 사용한다는 방침이다.

문화거점시설 ‘앵커3’는 신라호텔의 전통한옥호텔 건립과 연계해 성곽길 입구의 녹지공간에 문화예술 전시장을 조성할 계획이다. 전시공간을 활용해 작품을 전시하고 한양도성 안내도 맡도록 할 예정이다. 김재중 기자 jj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