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초동 대응 구멍] 손 꼼꼼히 씻고 사람 많은 곳 피해야

입력 2015-05-29 02:39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은 예방 백신이 개발되지 않았다. 감기와 마찬가지로 치료제가 없어 열이 나면 열을 내리고 숨 쉬는 게 힘들어지면 기계호흡기로 처치하는 식의 대증치료만 가능하다.

그렇다고 예방할 수 없는 것은 아니다.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병인 만큼 기본적인 위생 수칙을 잘 지키는 것으로 예방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평소 비누나 손 소독제를 사용해 40∼60초 이상 꼼꼼히 손을 씻는 등 개인위생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 사람이 많이 붐비는 장소는 피하는 게 좋다. 메르스 감염에 낙타가 연관돼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중동 지역을 여행할 때는 낙타, 박쥐, 염소를 직접 만지는 등의 접촉을 최대한 피해야 한다.

질병관리본부는 메르스가 전파력이 낮아 환자와 같은 공간에서 밀접하게 접촉한 경우 감염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잠복기는 2∼14일이고, 평균 5일이다. 증상이 나타난 뒤에야 바이러스가 몸 밖으로 나온다. 증상이 없는 잠복기에는 감염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증상이 없을 땐 유전자 진단검사를 해도 감염 여부가 확인되지 않는다.

38도 이상 열이 나거나 호흡 곤란, 근육통 등의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마스크를 쓰고 즉시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아야 한다. 기침이 나올 땐 화장지나 손수건, 옷소매 위쪽 등으로 입과 코를 가려야 한다.문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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