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대한성결교회(기성)는 27일 전주 바울교회(원팔연 목사)에서 이틀째 열린 제109년차 총회에서 총회장에 유동선(춘천중앙교회) 부총회장을 자동승계 방식으로 추대했다.
또 목사 부총회장에 여성삼(서울 천호동교회) 목사를 선출했다. 여 목사는 대의원 898명이 참여한 1차 투표에서 가장 많은 521표를 얻었다. 하지만 출석 인원의 3분의 2를 얻지 못했다. 그러나 151표를 얻은 신상범(인천 새빛교회) 목사와 215표를 얻은 오성택(전북 남전주교회) 목사가 사퇴하면서 당선자로 확정됐다.
장로 부총회장은 3차 투표까지 간 끝에 성해표(부산 예동교회) 장로가 당선됐다. 부서기는 1차 투표에서 성찬용(서울 청파교회) 목사가 선출됐다. 단일 후보인 서기 최영걸(경남 장유교회) 목사, 회계 이봉열(전주 정읍교회) 장로, 부회계 임평재(충남 서산교회) 장로는 일찌감치 당선자로 확정됐다.
이번 임원선거는 교단 사상 처음으로 전자 투표 방식으로 진행했다. 하지만 큰 난항을 겪었다. 오후 4시쯤 시작한 전자 투표는 시작부터 원활하지 않았다. 전자 투표 시스템이 느려지고 제대로 동작하지 않았다. 또 전자 투표한 결과가 종이로 나오지 않아 문제가 되기도 했다. 기성은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전자투표를 한 후 그 결과를 종이로 출력해 투표함에 넣도록 했다.
투표 시작 후 30여분이 지났지만 투표를 하기 위해 기다리는 줄은 거의 줄지 않았다. 이신웅 총회장은 오후 5시30분 쯤 당초 예상 시간보다 투표가 오래 걸리자 시간 연장 동의를 요청했다.
이에 따라 보통 1시간 반이면 끝날 1차 투표가 3시간여에 걸쳐 진행됐고, 장로 부총회장 선출을 위한 2차 투표부터는 이전 방식인 ‘종이 투표’로 치러졌다. 전자투표시스템을 제공한 업체는 “10여명이 동시에 투표하면서 전자투표시스템과 연결된 인터넷 전용회선에 과부하가 걸렸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전주=전병선 기자
목사 부총회장에 여성삼 목사 선출
입력 2015-05-28 03: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