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기업의 효율성 순위는 높아졌지만 정부 효율성은 오히려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경영개발연구원(IMD)은 27일(현지시간) 발표한 2015년 국가경쟁력 평가 결과에서 한국이 총 61개국 중 25위로 지난해보다 1단계 상승했다고 밝혔다. 1위는 미국이 차지했고 홍콩과 싱가포르가 각각 2, 3위에 올랐다. 그러나 독일(6→10위) 영국(16→19위) 프랑스(27→32위) 등 G20 국가와 러시아(38→45위) 브라질(54→56위) 등 브릭스(BRICS) 국가 상당수는 순위 하락을 면치 못했다.
한국의 국가경쟁력 상승은 지난해 20위였던 경제성과 분야 점수가 15위로 올라선 영향이 크다. 고용증가율이 상대적으로 높았고 국내 경제성장률이 19위에서 14위로 올라섰다.
기업효율성도 지난해 39위에서 37위로 소폭 상승했다. 그러나 정부 효율성은 상반된 결과를 낳았다. 정부 효율성은 26위에서 28위로 오히려 낮아졌고 인프라 분야 순위도 2단계 떨어졌다. 특히 정부 효율성 분야는 2013년 20위를 차지한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
기업 경영 투명성을 보여줄 수 있는 기업의 경영감독(60위), 회계감사(60위) 등도 여전히 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했다.
조민영 기자 mymin@kmib.co.kr
정부 효율성 하락속 경제 성적표 선방… 국가경쟁력 1단계 상승
입력 2015-05-28 03: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