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억원대 무공해 수소버스 내달 울산서 시동… 15분 충전으로 440㎞ 주행

입력 2015-05-28 02:14
울산에서 6월 4일부터 운행될 수소연료전지버스가 공개됐다. 16인승 리무진 버스로 수소와 산소의 전기화학 반응에서 생성된 전기에너지로 구동되는 차세대 친환경 차량이다. 울산시 제공

유해가스가 전혀 없는 수소버스가 울산에서 시범 운행된다.

김기현 울산시장과 윤갑한 현대자동차 사장은 27일 울산시청에서 ‘수소연료전지버스 시범운행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시와 현대자동차는 협약에서 친환경 수소연료전지자동차의 기술개발과 산업육성, 수소연료전지버스의 성능과 친환경성 대시민 홍보 등에 적극 협력하기로 약속했다.

수소버스는 남구 매암동 기존 수소충전소에 진행 중인 버스용 수소충전설비 구축이 마무리되는 다음 달 초에는 본격 시범 운행된다. 시는 이 버스를 각종 환경 관련 행사와 어린이행사, 에너지행사 등에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차량 가격이 약 20억원인 수소연료전지버스는 16인승 리무진 버스로 수소와 산소의 전기화학 반응에서 생성된 전기에너지로 구동되는 차세대 친환경 차량이다.

현대차가 독자 개발한 3세대 100㎾급 연료전지시스템 모듈이 탑재돼 있다. 또 수소연료 전지버스는 최고 속도 100㎞/h, 연비는 11㎞/㎏, 1회 충전 시 주행거리와 충전 소요시간은 각각 440㎞와 15분에 이른다.

김 시장은 “울산이 수소산업 선도 도시로서의 자부심과 열정을 대내외에 천명하고 신성장 동력인 수소산업에 대한 시민 홍보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