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사물, 사물-사물 연결 ICT 기술 한자리에… ‘월드IT쇼’ 코엑스서 개막

입력 2015-05-28 02:20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27일 개막한 '월드IT쇼'에서 관람객이 삼성전자 '기어 VR'을 체험해보고 있다. '모든 것이 연결된다'라는 주제로 열린 이 행사에서 업체들은 최첨단 정보통신기술(ICT) 서비스 및 제품들을 대거 선보였다. 이병주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 이동통신사 등 국내외 400여개 업체가 사람과 사물, 사물과 사물이 연결되는 ‘초연결 사회’의 모습을 최첨단 전자기기와 정보통신기술(ICT)로 선보였다.

미래창조과학부 주최로 나흘간 열리는 ICT 박람회 ‘월드IT쇼 2015(WIS 2015)’가 서울 강남구 코엑스 전시장에서 27일 개막했다. ‘모든 것이 연결된다(Connect Everything)’라는 주제로 열린 박람회에서 전자·통신업체들은 ICT 서비스와 제품을 소개했다.

삼성전자는 타이젠OS(운영체제)를 탑재한 88형 SUHD TV를 전시장 입구에 설치, 화려한 영상으로 관람객을 맞이했다. SUHD TV는 독자적인 나노 크리스털 기술로 고화질을 구현한다. 관람객 사이에서 가장 인기를 끈 것은 삼성전자가 마블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제작한 ‘갤럭시 S6 엣지 아이언맨 에디션’ 제품이었다. 국내에서 첫 공개된 이 제품은 앞·뒷면의 붉은 색상과 테두리의 금색이 아이언맨 슈트를 연상케 해 아이언맨이 스마트폰으로 재탄생한 듯한 느낌을 줬다.

LG전자는 77형 울트라 올레드 TV 5대를 나란히 연결한 ‘올레드 파노라마’를 구성해 관람객들의 시선을 끌었다. 98형 초대형 울트라HD 사이니지(광고 목적의 대형 전광판 디스플레이) 등 B2B(기업 간 거래) 고객을 위한 상업용 디스플레이도 선보였다. 이밖에도 LG전자는 아날로그 감성을 담은 스마트폰 ‘G4’, 스마트워치인 ‘LG워치 어베인’, 초경량 울트라 PC ‘그램 14’ 등을 내놨다.

통신사들은 기술 중심으로 미래 사회를 선보이는 데 집중했다. SK텔레콤은 차세대 사물인터넷(IoT) 플랫폼을 실감나게 전달하기 위해 부스를 영화 세트장처럼 구성했다. 특히 부스에 설치된 ‘로봇 경찰’은 관람객들의 큰 인기를 끌었다. 로봇 경찰은 5G 기술을 활용해 도로 위에서 수신호로 차량 교통을 정리하는 역할을 한다.

KT는 5G 이동통신을 상징하는 기가토피아(GiGAtopia)를 주제로 야구장 콘셉트의 부스를 마련했다. 경기 예매부터 발권까지 간편하게 처리할 수 있는 KT야구단 공식 애플리케이션 ‘WIZZAP’, 단말기에 눈을 갖다 대면 홍채 정보를 인식해 결제를 하는 ‘홍채 인식 결제 솔루션’ 등을 선보였다. 이밖에 퀄컴, 화웨이 등 해외 업체와 국내 스타트업 등 중소기업도 대거 참가해 첨단 기술을 자랑했다.

김유나 기자 spri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