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노동당 39호실, 조선총련 송이 밀수 관여”… 日 경찰, 입증 문서 확보

입력 2015-05-28 02:57
일본 경찰이 북한산 송이 불법수입 사건을 수사하면서 북한 최고 지도부의 통치자금 관리 조직으로 알려진 노동당 39호실이 관여했음을 보여주는 문서를 확보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26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일본 경찰이 이 사건과 관련, 지난해 5월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선총련) 허종만 의장의 차남 허정도(50)씨 집에서 압수한 문서에 노동당 39호실이 ‘조선특산물판매’라는 회사를 북한산 송이의 수취인으로 지정하는 내용이 적시됐다. 경찰 관계자는 “39호실의 이름이 구체적으로 적힌 자료를 압수하기는 처음일 것”이라고 말했다.

39호실은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 일가의 비밀 통치자금을 조달하는 조직으로 알려져 있다. 북한의 대표적 외화벌이 품목 중 하나인 송이 수출도 39호실이 관장하는 것으로 알려져 왔다.

이종선 기자 remember@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