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흥국에 국내 중고차·부품 수출 길 텄다… 코트라, 10개국 바이어들 초청

입력 2015-05-28 02:03
코트라(KOTRA)가 처음으로 국내 중고차 수출을 위한 상담회를 열었다. 코트라는 27일 한국중고자동차수출조합과 함께 인천 쉐라톤호텔 및 대우일렉트로닉 공장 부지에서 ‘신흥국 중고차·부품 수출 상담회’를 개막했다. 28일까지 이틀간 열리는 이번 수출 상담회는 독자적으로 해외 중고차 시장 진출에 어려움을 겪는 국내 중소·중견기업의 신흥국 진출 지원을 위해 마련됐다. 전 세계 10개국 48개 중고차·부품 전문 바이어들이 상담회에 참가했고, 50여개 국내 중소 규모 중고차 수출 기업과 상담을 진행했다.

우리나라 중고차는 해마다 20만∼30만대가 해외로 팔려나간다. 하지만 대다수 수출 기업 규모가 영세한 데다 최근에는 원화 강세에 따른 가격경쟁력 약화 등으로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관세청 신고일 기준으로 2013년 15억 달러(30만6971대)에 달했던 중고차 수출액은 2014년 11억8000만 달러(24만1591대)로 감소했다. 김성수 코트라 전략마케팅본부장은 “우리 중고차 업계에 새로운 해외 진출 기회를 제공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노용택 기자 nyt@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