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장로회(기장·총회장 황용대 목사)는 총회의 향후 사역 방향과 종교인 납세에 관한 내부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28일부터 다음달 18일까지 3차례 ‘(가칭) 제7문서 및 종교인 납세 문제에 관한 공청회’를 개최한다.
‘제7문서’는 기장 목회자들의 국내 목회·선교 방향을 제시하는 내용이 담긴 일종의 지침서다. 올해 100회 총회를 맞는 기장 총회는 향후 교단의 목회·선교 방향에 구성원들의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 공청회를 열고 ‘(가칭) 제7문서’ 초안을 공개하기로 했다.
‘교회를 교회답게 하자’는 제목이 달린 초안에는 18개의 지침이 담겼다. 지침에는 ‘세속적 성공과 물질적 복만 추구하는 교회는 교회가 아니다’ ‘하나님의 복음과 인간의 이념을 혼동하는 교회는 교회가 아니다’ ‘차별이 있는 교회는 교회가 아니다’ ‘민족과 세계의 평화에 무관심한 교회는 교회가 아니다’ ‘전도하지 않는 교회는 교회가 아니다’ 등 교회가 하지 말아야 할 자세를 일일이 열거하고 이를 바로잡자는 내용이 주를 이룬다.
종교인 납세 관련 쟁점에 대해서도 다룬다. 기장 총회는 공청회에서 총회 교회와사회위원회가 1년간 연구한 ‘종교인 과세가 함축하고 있는 쟁점들에 대한 신학적 검토’와 ‘종교인 과세 관련 실정법적 검토’ 결과를 발표하고 교단 목회자들의 의견을 청취하는 시간을 가진다.
기장은 전국 노회의 의견을 듣기 위해 3개 권역별로 공청회 자리를 마련했다. 1차 공청회는 28일 오후 2시 충북 청주시 상당구 청주제일교회에서 열린다. 2차는 다음달 16일 오후 2시 대구 중구 성락교회, 3차는 다음달 18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회관 조에홀에서 열린다(02-3499-7610·prok.org).
양민경 기자 grieg@kmib.co.kr
기장, 종교인 납세 의견 수렴 위한 공청회 연다… 오늘부터 내달 18일까지 3차례
입력 2015-05-28 00: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