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의 해결사는 역시 에두

입력 2015-05-27 03:19
상대의 밀집수비를 뚫고 날린 총알 같은 슛. 에두는 역시 전북 현대의 ‘해결사’였다.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노리는 최강희 전북 현대 감독은 전북의 8강을 이끈 에두의 골에 두 주먹을 불끈 쥐었다.

26일 중국 베이징 노동자 경기장에서 열린 전북과 베이징 궈안의 16강 2차전. 전북은 에두의 결승골과 골키퍼 권순태의 선방을 앞세워 1대 0 승리를 거뒀다. 지난 19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1차전에서 1대 1로 비긴 전북은 1, 2차전 합계 2대 1로 8강에 진출했다.

0-0으로 비기면 탈락하게 되는 전북은 경기 초반부터 파상공세를 펼쳤다. 그러나 베이징의 골문을 쉽게 열지 못했다. 최 감독은 후반 8분 유창현 대신 에두를 투입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이동국과 투톱을 형성한 에두는 활발한 움직임으로 상대 골문을 위협하더니 후반 27분 결승골을 뽑아냈다. 에두는 문전에서 이재성의 패스를 받아 수비수들을 벗겨내고 감각적인 오른발 슈팅을 날려 그물을 흔들었다.

수원 삼성은 일본 가시와의 히타치 가시와 스타디움에서 열린 16강 2차전에서 정대세와 구자룡의 골에 힘입어 가시와 레이솔에 2대 1로 이겼다. 하지만 1, 2차전 합계 4대 4 동점을 기록, 원정 다득점 원칙에 따라 8강행 티켓을 놓쳤다. 수원은 홈에서 열린 1차전에서 2대 3으로 패했다. 김태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