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대통령, 내달 14일 訪美… 16일 오바마와 정상회담

입력 2015-05-27 04:11
박근혜 대통령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위해 다음 달 14∼18일 미국을 공식 방문한다. 박 대통령의 미국 방문은 2013년 5월과 지난해 9월 유엔총회 참석에 이어 취임 후 세 번째다.

청와대는 “박 대통령이 오바마 대통령의 초청에 따라 14∼17일 미국 워싱턴을 방문해 16일 한·미 정상회담을 가진다”며 “17∼18일 휴스턴을 방문한 뒤 19일 귀국할 예정”이라고 26일 밝혔다. 박 대통령의 방미 일정은 청와대와 미국 백악관이 동시 발표했다.

박 대통령은 취임 뒤 4번째로 이뤄지는 오바마 대통령과의 양자 정상회담에서 한·미동맹 심화 발전 등 양자 차원의 협력 제고 및 북핵 등 대북공조 방안 외에 동북아 국가 간 협력, 글로벌 이슈 등 양국 간 글로벌 파트너십 확대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것이라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박 대통령은 또 북한 문제와 관련, 북한의 무력도발 위협에는 한·미 양국이 단호히 대응하면서도 북한의 태도 변화를 위한 노력은 계속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두 정상은 한·미·일 3국 간 안보공조 문제에 대해서도 심도 있는 논의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 대통령의 미국 방문은 지난 4월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 올 하반기로 예정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방미 사이에 이뤄지는 것이다.

청와대는 “박 대통령의 이번 방미는 한·미동맹 강화를 위한 제반 성과들을 바탕으로, 한반도 및 동북아 지역 정세 변화, 글로벌 차원의 도전에 대해 보다 능동적으로 대응해 나가기 위한 한·미동맹의 역할 및 중요성을 재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남혁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