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금자리론 금리 0.1%P 인상… 내달부터 신규대출자 대상

입력 2015-05-27 02:08
국고채 금리 상승 여파로 정책 모기지 상품인 보금자리론 금리가 내달부터 또 오른다.

주택금융공사는 내달 1일 신규 신청분부터 장기·고정금리·분할상환 주택담보대출인 보금자리론 금리를 0.1% 포인트 인상한다고 26일 밝혔다.

이에 따라 보금자리론 금리는 연 3.05∼3.30%에서 3.15∼3.40%로 조정된다.

공사가 지난 20일 자로 보금자리론 금리를 0.2% 포인트 올린 것까지 합치면 한 달도 안 돼 두 차례나 금리를 올린 것이다.

정책 모기지 상품인 보금자리론 금리를 한 달에 두 차례나 올리는 것은 이례적이다.

금융시장에서는 안심전환대출에 따른 대규모 주택저당증권 발행을 앞두고 물량 부담 우려가 커지면서 국고채 금리가 올라간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런 구도라면 안심대출 때문에 기존 정책 모기지 상품인 보금자리론 고객이 그만큼의 비용을 더 부담하는 셈이다.

공사 관계자는 이에 대해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선반영됐다가 제자리를 찾는 과정이라고 본다”면서 “지난달 중순 이후 국고채 금리 상승으로 조달비용이 증가해 보금자리론 금리를 올릴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백상진 기자 shark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