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마하생태관광지’ 명소화 본격 추진

입력 2015-05-27 02:06
강원도 평창군이 미탄면 마하리 일원을 대한민국 대표 생태관광지로 조성하기 위해 ‘마하생태관광지 명소화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26일 군에 따르면 마하생태관광지 명소화사업에 10억원을 투입해 백룡동굴 방문자 센터 건립, 외국인 관광객 대상 생태체험 프로그램 진행, 친환경적인 시설물 조성 등 사업을 진행한다.

우선 관광객 유치를 위해 야생동물 탐사와 야간 민물고기 탐사, 과학생태 실험교실 등 생태관광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전후해 많은 외국인 관광객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외국인 대상 생태체험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다국어 관광안내 표지판과 영상물을 제작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동굴 해설사를 대상으로 한 외국어 교육과 친절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백룡동굴 방문자 센터는 5억원을 투입해 상반기 착공, 하반기에 준공할 계획이다. 이곳에는 휴게공간과 기념품 판매장, 대기실 등이 조성될 예정이다.

미탄 마하리는 2009년 4월 마하생태관광지로 지정된 데 이어 이듬해에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환경부가 선정한 ‘한국형 생태관광 모델사업 대상지 10선’에 이름을 올렸다.

마하생태관광지는 2010년 전국 최초로 생태학습형 체험동굴로 일반인에게 개방된 백룡동굴(천연기념물 제260호)을 비롯해 평창동강민물고기생태관, 동강, 칠족령 등 다양한 자연환경을 갖추고 있다. 이곳에서는 백룡동굴 탐사체험, 동강 래프팅, 칠족령 트래킹 등 다양한 생태체험 프로그램을 진행, 연간 6만명의 관광객이 찾고 있다.

심재국 군수는 “자연친화적인 자원개발을 통해 평창 마하생태관광지를 국내 생태관광의 명소로 만들어 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평창=서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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