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 경찰이 수신호로 거리 차량을 정리하고 집 밖에서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집안 기기를 제어하는 시대가 다가올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은 27일부터 나흘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리는 정보통신기술(ICT) 전시회 ‘월드 IT 쇼(WIS) 2015’에서 ‘미래를 이어주는 다리(A bridge to tomorrow)’를 주제로 5G 시대에 펼쳐질 일상생활의 다양한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26일 밝혔다. SK텔레콤은 하나의 주파수 대역에서 데이터를 업로드·다운로드 가능한 ‘동일채널 양방향 전송’이라는 5G 주파수 복합 기술을 미국 쿠무 네트웍스사와 함께 세계 최초로 선보인다. WIS 2015 전시장에서는 이 기술을 적용해 로봇 경찰이 교통 상황을 초고해상도 영상으로 통제요원에게 보내면 통제요원이 무선로봇제어기를 통해 로봇을 조종, 도로 위에서 수신호로 차량 교통을 정리하는 시연에 나선다.
집 안에서 일어날 변화도 제시한다. SK텔레콤의 개방형 플랫폼인 ‘스마트홈 플랫폼’은 스마트폰 앱 하나로 다양한 기기를 제어할 수 있고 모든 제조사가 참여할 수 있는 형태로 개발된다. 또 작은 크기로 고음질을 낼 수 있는 ‘UO(United Object) 오디오 링키지’ 제품과 CCTV 영상 정보를 클라우드 기반으로 저장하고 분석해주는 ‘비디오 클라우드’ 솔루션 등도 선보인다. 이밖에도 SK텔레콤은 WIS 2015에서 고화질을 지원하는 ‘UO 스마트빔 레이저’, 고화질 동영상 중계 서비스 ‘T라이브 스트리밍’, 간단하게 결제·송금할 수 있는 ‘웹 페이먼트’ 기술 등을 공개할 예정이다.
김유나 기자 spring@kmib.co.kr
[SKT ‘월드 IT 쇼’ 개막] 로봇 경찰이 교통정리… ‘5G 시대’ 이렇게 바뀐다!
입력 2015-05-27 02: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