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해군 함정이 6·25 한국전쟁 발발 65주년을 앞두고 한·터키 간 우호증진을 위해 부산을 찾았다.
해군작전사령부는 터키 해군 호위함 게디즈함(4200t급)이 26일 부산작전기지에 입항했다고 밝혔다. 길이 138m, 폭 14m, 승조원 215명의 게디즈함은 29일까지 유엔기념공원 참배, 함정 공개, 문화탐방, 한국 해군과 교류 등 다양한 활동을 벌인다.
이번 행사에는 아르슬란 하칸 오찰 주한 터키대사와 박사익(경부 대표) 주한터키공화국 명예총영사, 터키 해군교육사령관 아드난 외즈발 소장 등이 참석한다.
이 기간 한·터 해군장병들은 터키를 포함한 유엔군 용사들의 희생정신을 기리기 위해 유엔기념공원을 방문하고 함정공개행사를 갖는다. 함정공개행사는 시민과 해군 장병, 해군사관생도 등을 대상으로 열린다.
터키는 6·25전쟁 때 전투부대를 파병한 우방국으로 유엔 16개 국가 중 네 번째로 많은 1만5000여명을 파병했다. 부산 대연동 유엔기념공원에는 현재 11개국 참전용사 2300명의 유해가 안장돼 있고 터키병사는 462명이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
터키 4200t급 호위함 ‘친구의 나라’ 입항… 6·25 전쟁 65주년 앞두고 우호증진 차원
입력 2015-05-27 0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