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풍력시험 건물 ‘부안 에너지파크’에 완공

입력 2015-05-27 02:03
전북 부안 신재생에너지테마파크 안에 국내 최대 규모의 풍력시험 건물이 완공돼 26일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이 건물은 기존 3∼5㎿급 블레이드(날개) 시험을 7㎿급 이상까지 확대할 수 있도록 설계돼 국산 풍력발전기의 핵심부품 개발과 수출 산업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험동은 27종의 첨단 성능검사 장비를 구축하고 서남해 해상풍력발전단지 조성사업과 연계한 블레이드, 증속기 시험·평가, 인증관련 시험설비 등 풍력핵심부품 전문 시험검사와 R&D 사업을 수행하게 된다. 시험동 준공으로 20명의 상주 인력도 추가로 채용됐다.

전북도는 100조원대의 세계 풍력시장에서 겨루기 위해 이같이 국제 공인 인증시험 설비를 갖추는 ‘풍력시험동 고도화사업’을 최근 마무리했다. 도는 앞으로 해상용 풍력발전기 5㎿ 이상 탄소소재를 이용한 블레이드를 개발해 풍력발전 성능향상과 구조적 안정성을 지원할 방침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전북에는 현대중공업(시스템), KM(블레이드), 대림C&S(하부구조물)등 대형 풍력부품 제조업체가 포진해 있다”면서 “이들과 연계해 신재생에너지 산업기술 경쟁을 높이고 풍력 수출의 중심지로 집중 육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부안=김용권 기자

y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