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드래곤, 이번엔 예술계와 손잡는다

입력 2015-05-27 02:20
지드래곤
피스마이너스원: 무대를 넘어서 포스터
가수 지드래곤(본명 권지용·27·사진)이 국내외 예술가들과 협업한 작품을 토대로 전시회를 연다.

YG엔터테인먼트는 26일 “지드래곤이 다음달 9일부터 8월 23일까지 서울 중구 서울시립미술관에서 ‘피스마이너스원: 무대를 넘어서(PEACEMINUSONE: Beyond the Stage·포스터)’ 전시회를 연다”고 밝혔다.

대중문화와 현대미술의 접점을 만들자는 취지로 기획된 이번 전시회에서는 대중문화의 아이콘으로 떠오른 지드래곤의 감각을 현대미술의 언어로 풀어낸다. 마이클 스코긴스, 파비앙 베르쉐, 권오상, 방앤리, 박형근, 손동현 등 12명이 참여한다. 지드래곤은 전시회에 참여할 작가를 선정한 뒤 지난 1년간 이들과 함께 전시주제에 대해 소통하며 협업해왔다.

소속사는 “전시 주제는 평화(Peace)로운 세상을 지향하지만 결핍(Minus)된 현실 세계에서 이상과 현실의 교차점(One)을 보여준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말했다.

설치, 조각, 사진, 페인팅 작품은 물론 지드래곤의 개인 소장품까지 총 200여점이 전시된다. 서울을 비롯해 중국 상하이, 싱가포르 등 해외 투어도 이어진다.

전시회를 공동 기획한 서울시립미술관은 “음악, 패션, 디자인 등에서 두각을 나타낸 지드래곤을 중심으로 한국 현대 미술의 사진, 조각, 회화, 설치 등 장르의 대표 작가들이 모여 새 문화 콘텐츠를 생산해낸 것”이라며 “한국 미술의 세계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미나 기자 min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