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오쇼핑, 업계 첫 멕시코 진출… 중남미 최대 미디어그룹 텔레비사와 합작법인 설립

입력 2015-05-27 02:01
CJ오쇼핑이 한국 유통업체로는 처음으로 멕시코에 진출한다.

CJ오쇼핑은 중남미 최대 미디어그룹 텔레비사(Televisa) 그룹과 50대 50의 비율로 자본금 2300만 달러를 출자해 ‘텔레비사 CJ그랜드’를 설립키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현지 채널명은 CJ그랜드쇼핑으로 멕시코 최초 TV홈쇼핑 전용 채널이다. 다음달 말부터 케이블TV와 위성방송을 통해 1600만 유료방송 시청가구 중 1100만 가구에 24시간 방송을 시작한다.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을 위해 우리나라의 우수 중소기업 제품 20여개 품목을 개국 첫 방송부터 판매할 예정이다.

현재 멕시코 TV홈쇼핑 시장은 연매출 200억원 정도의 소규모 업체들 간 경쟁이 전부다. CJ그랜드쇼핑은 3년 내 손익분기점을 달성하고 4년 차인 2018년 연간 취급고 1000억원 돌파를 목표로 하고 있다. CJ오쇼핑은 해외 시장을 확대해 지난해 기준 38%인 해외 취급고 비중을 2017년까지 50%로 높인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변동식 CJ오쇼핑 대표는 “국내 중소기업에 중남미 지역은 쉽게 접근하기 어려운 시장이었던 것이 사실”이라며 “이번 멕시코 진출을 통해 우리나라 중소기업 제품이 보다 쉽게 현지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