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집마련, 아울렛 곁으로… 경기권 신흥호재 급부상

입력 2015-05-28 02:47

프리미엄 아울렛이 지역 부동산 경기 활성화를 주도하는 신흥호재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서울에서 접근성이 뛰어난 경기권 아울렛 인근에서 분양하는 아파트 단지가 주목받고 있다.

곽창석 ERA코리아 부동산연구소장은 27일 “프리미엄 아울렛을 따라 교통망이 확충되고, 각종 문화시설이 함께 들어와 지역주민들의 편의시설이 늘어난다”며 “개발호재가 가시화 되면서 인근 부동산 시장도 활기를 띄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해 이케아와 롯데아울렛, 코스트코 등이 들어선 경기도 광명역 주변에 분양한 아파트들은 올해 들어 4000여만원의 웃돈이 붙을 정도로 매물이 부족하다.

한라는 시흥 배곧신도시 신세계 프리미엄 아울렛 부지 인근에 시흥배곧 한라비발디 캠퍼스 2차를 분양 중이다. 신세계 아울렛은 14만5000㎡ 부지에 매장면적 4만3000㎡ 규모로 2016년 준공 예정이다. 2000명 이상의 지역 주민 직접 고용 창출과 연간 700만명의 관광객 유입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아이에스동서가 하남시 현안지구에 공급 중인 하남 유니온시티 에일린의 뜰 인근에는 영등포 타임스퀘어의 약 3배 규모인 연면적 33만㎡로 구성되는 하남 유니온 스퀘어가 위치한다. 2016년 준공예정으로 백화점은 물론 쇼핑몰, 영화관, 키즈파크, 스파 등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시설이 들어서는 대규모 복합쇼핑몰로 조성된다.

효성이 용인시 기흥구에 분양하는 용인서천 효성해링턴 플레이스는 수원 프리미엄 아울렛과 가깝다. 2003년 오픈한 수원 아울렛은 스트리트형 복합문화공간으로 인근에 홈플러스, 이마트 트레이더스,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 접근성도 좋다.

한양이 김포시 고촌읍에 분양 중인 고촌행정타운 한양수자인도 인근에 현대 프리미엄 아울렛 김포점이 자리 잡고 있다. 연면적 15만2000㎡ 규모의 현대 아울렛 개장 이후 김포터미널, 아라뱃길 등 일대 개발이 본격화되고 있다는 평가다. 신안은 다음달 시흥시 목감지구 롯데 프리미엄 아울렛 광명점 주변에서 시흥목감 신안인스빌을 분양한다.

유성열 기자 nukuv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