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브리핑] 4월 산업동향 온기 돌까… 29일 발표

입력 2015-05-26 02:46
정부와 연구기관, 국내외 기구들마다 경기 진단이 들쭉날쭉해 헷갈리는 가운데 오는 29일 통계청이 ‘4월 산업활동 동향’을 발표한다.

전체 산업생산은 지난 2월에 설 명절 효과로 4년여 만에 최고 증가율(전월 대비 2.2%)을 보였지만, 3월에는 0.6% 감소했다. 현재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경기동행지수 순환변동치도 3월에 0.2포인트 떨어져 3개월 만에 하락세를 나타냈었다. 4월 산업활동 동향에서 경기가 개선되는 기미가 포착될지 주목된다.

한국은행은 26일 ‘5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와 ‘4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을 발표한다. 계속 떨어지다가 지난달 반등했던 소비자심리지수가 이달에도 상승할지, 수출입 교역조건 개선 흐름이 4월에도 이어졌을지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한은은 또 27일에 1분기 가계신용 현황, 29일엔 5월 기업경기실사지수 및 경제심리지수를 공개한다.

스위스 국제경영개발연구원(IMD)이 28일 공개할 예정인 국가경쟁력 평가 결과도 관심을 끈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IMD 국가경쟁력 순위는 조사 대상 60개국 중 26위로 전년(22위)보다 4단계나 떨어졌다. 우리 정부는 지난해 10월 세계은행의 기업환경 평가에서 2단계 오른 5위를 차지한 점이 이번 평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부는 26일 공공기관운영위원회를 열어 3대 분야(사회간접자본, 문화·예술, 농림·수산) 85개 공공기관의 기능조정 방안을 의결한다. 비효율적으로 운영되는 공공기관은 정리하고 민간과 경쟁하는 분야는 민간에 개방할 방침이다.

이번 주 코스피는 외국인 투자자의 매수세에 힘입어 완만한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 많다. 그동안 주가 오름세에 딴죽을 걸어온 투신권의 펀드 환매가 진정될 기미를 보이는 점도 긍정적인 부분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투신권의 하루 평균 순매도 규모는 1352억원에 달했으나, 이달 들어 22일까지 일평균 순매도액은 354억원으로 집계돼 매도 강도가 크게 약해졌다.

천지우 기자 mogu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