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회장·호찌민 당서기장, 호찌민 시내 스마트시티 개발 MOU

입력 2015-05-26 02:49
김창권 롯데자산개발 대표(앞줄 오른쪽)와 레티 휭 마이 호찌민시 기획투자 부국장이 25일 서울 중구 플라자 호텔에서 ‘호찌민시 투티엠 지구 에코스마트시티 개발사업’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뒷줄 오른쪽 세 번째)과 레 탄 하이 호찌민 당서기장(뒷줄 오른쪽 네 번째)이 박수치고 있다. 롯데그룹 제공

롯데그룹 신동빈 회장은 25일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레 탄 하이 베트남 호찌민 당서기장과 만나 호찌민시 현지 사업에 대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신 회장은 “베트남의 경제 중심지인 호찌민에 대한 글로벌 기업들의 관심이 여전히 크다”면서 “투티엠이 아시아를 대표하는 신도시로 발전하는 데 롯데가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롯데자산개발은 이 자리에서 ‘호찌민시 투티엠 지구 에코스마트시티 개발사업’의 성공적인 진행을 위한 상호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롯데는 호찌민시 투티엠 지구 약 10만여㎡ 규모 부지에 총 사업비 2조원을 투입해 2021년까지 ‘에코스마트시티’를 개발할 예정이다. 에코스마트시티는 백화점·쇼핑몰·시네마 등 복합쇼핑몰로 구성된 상업시설과 호텔·오피스 등 업무시설, 아파트 등 주거시설로 구성될 계획이다.

롯데그룹은 1996년 롯데베트남 설립을 시작으로 베트남의 식품·유통·서비스·건설 등 다양한 분야에 진출해 활발하게 사업을 펼치고 있다. 롯데리아는 1998년 호찌민에 첫 점포를 연 이후 현재 베트남 전역에서 200여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롯데마트는 10개 매장을 운영 중이며 롯데백화점, 롯데제과, 롯데홈쇼핑, 롯데호텔 등이 진출해 있다. 지난해 9월에는 베트남 수도 하노이에 그룹 역량을 집결한 랜드마크 빌딩 ‘롯데센터하노이’를 오픈하기도 했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베트남은 동남아 지역 진출을 위한 거점 역할을 하는 곳으로 그룹의 신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도 중요한 지역”이라며 “향후 이 지역 관련 투자를 더욱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노용택 기자 nyt@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