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자씨] 우연한 일입니까

입력 2015-05-26 00:46

경영 컨설턴트 마셜 골드스미스는 공저(共著) ‘준비된 우연’에서 스승의 조언을 인상적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그는 미국 캘리포니아대학(UCLA)에서 박사학위 과정을 밟던 중 논문 지도교수이자 LA의 도시계획위원회 위원장이었던 프레드 케이스 박사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말합니다.

케이스 박사는 정치가들의 편향적 행태와 시 정부의 비효율적인 사례를 논하는 마셜에게 날카로운 지적을 했습니다. “정치가들이 자기를 반대하는 사람들보다 후원하는 사람들에게 더 신경 쓴다는 걸 이제야 발견한 건가. 내 이발사는 벌써부터 알고 있는 내용인데 참 안됐네. 그 정도 통찰수준을 가진 사람에게 박사학위를 줄 수는 없겠어.”

케이스 박사는 마셜에게 단지 문제를 지적하는 것은 앞으로 상대할 고객들을 돕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깨우쳐 주었습니다. 진정한 리더는 잘못을 지적할 수 있는 사람이 아닙니다. 누구든 그 정도는 할 수 있습니다. 리더는 문제적 상황을 개선할 수 있는 사람입니다.

모세가 호렙산에 이르렀을 때 떨기나무 불꽃 가운데서 나타나신 여호와의 사자를 만난 것은 우연한 일이 아니었습니다. 하나님 관점에서 보면 모세가 미디안 광야에서 40년 동안 장인 이드로의 양 무리를 친 것은 지도자가 되기 위한 준비 기간 중 하나였던 것입니다. 장덕봉 목사(요나3일영성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