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곤(사진) 전 경기도교육감이 24일 새정치민주연합 혁신기구 사령탑에 올랐다.
김 전 교육감은 서울 여의도 한 식당에서 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와 오찬회동을 가진 뒤 혁신위원장직 수락 의사를 표명했다.
김 위원장은 기자들과 만나 “새정치연합이 새롭게 태어나야 국민과 당원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고, 제1야당이 바로 서야 한국 정치가 바로 설 수 있기 때문에 (위원장직을 수락했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과 당원, 각계각층 모든 분의 의견을 수렴해 미래지향적이고 대중적이고 민주적인 혁신안을 만들고, 실천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표도 “아주 어려운 시기에, 어려운 일을 맡는, 어려운 결단을 해주셔서 감사드린다”며 “김 위원장께서 국민들의 눈높이에서, 국민들이 바라는 우리 당의 혁신을 과감하게 그리고 담대하게 이끌어 주실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전했다. 이어 “국민들이 바라시는 혁신이라면 새로운 길도, 어려운 길도, 또 고통스러운 길도 마다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당 최고위원회는 이르면 26일 혁신위원회 구성을 의결할 계획이다. 문 대표는 지난 19일 안철수 전 대표와의 회동에서 밝힌 혁신위의 조직과 권한, 활동기한 등 전권을 혁신위원장에게 위임하겠다는 기조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한편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아들 건호씨가 지난 23일 노 전 대통령 6주기 추도식에 참석한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를 향해 면전에서 강도 높은 비난을 쏟아내 정치권에 논란이 일고 있다. 건호씨의 증오발언 배경을 놓고 내년 총선 출마 또는 친노 결집을 노린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최승욱 기자 applesu@kmib.co.kr
새정치 혁신위원장 김상곤,‘위기의 野’ 구할 수 있을까
입력 2015-05-25 03: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