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첫 수중 관측 네트워크 구축 나서… 정보 수집·제어망 개발 돌입

입력 2015-05-25 02:43
SK텔레콤이 산·학·연 컨소시엄 형태로 국내 최초의 수중 통신 네트워크 구축에 뛰어든다.

SK텔레콤은 해양수산부가 주관하는 해양장비 개발 및 인프라 구축사업의 하나인 ‘분산형 수중 관측·제어망 개발’(이하 수중 제어망) 국책과제 수행기관으로 선정돼 향후 7년간 수중 통신 네트워크 개발에 나선다고 24일 밝혔다.

컨소시엄은 호서대와 SK텔레콤,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부설 선박해양플랜트 연구소, 한국원자력연구원, 경북대, 고려대, 인하대, 중앙대가 참여 중이다.

컨소시엄에서 개발할 수중 제어망은 수중 센서를 통해 각종 수중 정보를 수집하고 이를 수중 기지국을 통해 지상으로 전송하는 형태다. 해양 기후 관측 및 생태 환경 분석 분야, 선박 항로 등 해운산업 분야, 영해 방위를 위한 국방 분야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용된다. 또 해수 온도와 흐름뿐 아니라 해저 지진파 등의 감지, 선박사고 신속 대처 등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정부와 컨소시엄은 수중 네트워크 구축 과제를 통해 수중망 분야에서 선진국과 경쟁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미국은 1985년 수중통신모뎀을 개발한 후 해양관측 네트워크를 구축 중이며 유럽도 음파를 이용한 잠수함 감시 프로젝트 등 관련 사업을 진행 중이다.

김유나 기자 spring@kmib.co.kr